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안) ⓒ서울시
서울시가 철도로 잇는 교통 대전환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본격화한다. 내 집 앞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내 도시철도를 이용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의 변화와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민선 9기에서 ‘서울 어디서든 철도로 잇는 시민의 행복한 일상’을 비전으로, △내 집 앞 10분 지하철 환경 마련 △교통 소외지역 철도역 확충 △사업성 보강을 통한 지역 숙원 사업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 연장 △신림선 북부 연장 등 총 6개 노선이 담겼다. 총연장 구간은 68.5㎞, 사업비는 9조1996억 원이 투입된다.
그중 제2차 계획부터 지속적으로 검토돼 왔으나 낮은 사업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강북횡단선(목동역~청량리역)은 3차 철도망 사업 중 최장 노선인 25.79㎞로 계획됐다. 3차망 계획에서는 2개 정거장을 축소하고, 장래 개발 계획 49개를 반영했다. 또 선형 개선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여 동북~서북~서남 지역을 관통하는 주요 노선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남선은 기존의 목동선 계획을 확장한 노선이다. 본선은 마곡나루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지선은 서부트럭터미널에서 당산역까지 연결된다. 기존 목동선보다 남북측 기종점을 연장하고, 목동 재개발 지역의 수요를 추가 반영했다.
서부선은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위례신사선의 재정사업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민자 재공고 및 재정 전환 등을 동시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이 실현되면 지하철역 평균 접근 시간이 9.97분에서 8.03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노선 영향권에 포함되는 수혜 인구도 36만 명 늘어난 783만 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지난 3월 기획예산처가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에 ‘지역 균형 발전’과 ‘대중교통 체계 효율화’를 포함했고, 추가로 통행가치를 포함한 ‘편익의 가치’를 현실화하면 B/C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신속한 제3차 도시철도망 계획 수립을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 협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에 들어간다.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후생동에서 시민 공청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하반기 내에는 국토부 승인 절차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철도 인프라 확충과 교통서비스 혁신을 속도감 있고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압도적인 서울 교통 대전환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도 SNS를 통해 “목동선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T자 노선 재설계는 지난 2년간 꾸준히 검토해 온 확실한 대안”이라며 “이번에는 결코 무산되지 않도록 경제성 있는 노선으로 꼼꼼하게 재설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