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9월 21일부터 국가예방접종 시작…만 14세까지 무료 대상 확대
최근 계절과 상관없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재반등하면서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인 ‘트윈데믹’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개학 시즌과 환절기가 맞물려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확산되는 시기에는 유행에 앞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예방책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해마다 유전자 변이를 거치며 유행 주력 균주가 달라지는 특성이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반영해 매년 2회 백신 구성 균주를 새롭게 권고한다. 지난해 접종을 마쳤더라도 매 절기 새로 나온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하는 이유다.
질병관리청의 ‘2026년 35주 감염병(8.23.~29.)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4주 만에 2배가량 늘었다. 병원급 입원환자 수 역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7~12세 초등학생이 1,000명당 36.5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 영유아가 22.6명으로 뒤를 이었다. 소아·청소년층 중심의 확산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입원환자도 일주일 만에 78.7% 증가하며 두 바이러스 모두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 또는 연이어 감염될 경우,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게 높아지므로 선제적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2025절기 국가 인플루엔자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의 중증 예방 효과는 63.7~74.6%, 사망 예방 효과는 52.2~81.1%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질병관리청은 이른 독감 유행에 어린이와 어르신의 국가예방접종을 최장 일주일 앞당기기로 했다.
1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는 당초 28일이던 시작일이 일주일 당겨져 오는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생애 첫 접종인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원래 계획대로 21일부터 접종하면 된다. 올해부터 어린이 무료 접종 대상은 기존 생후 6개월~13세에서 14세까지(2012.1.1.~2026.8.31.) 확대됐다.
어르신은 75세 이상(1951.12.31. 이전 출생)이 당초 10월 12일에서 엿새 빠른 10월 6일부터, 70~74세(1952.1.1.~1956.12.31.)는 10월 12일부터, 65~69세(1957.1.1.~1961.12.31.)는 10월 15일부터 접종한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별 일정과 관계없이 10월 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할 수 있다.
올해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해 매년 한 차례 정기적으로 맞게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매년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입원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서울강서지부 최윤호 부원장은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소요되는 만큼 유행 확산보다 먼저 접종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과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적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 예방접종 받기
-해당 대상자는 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하기
·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 기침 예절 실천하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 받기
<출처=질병관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