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리공원 문화축제’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양천구
양천구는 오는 12일 낮 12시 30분 목동 파리공원에서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26 파리공원 문화축제-오페라 인 파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선정한 한·불 수교 140주년 공식 기념행사로 열린다. 파리공원은 1987년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곳으로, 구는 양국 우정의 상징성인 파리공원에서 140주년을 기념하며 공원의 정체성을 축제에 담아낸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프랑스 문화예술이 화려하게 꽃피었던 시기인 ‘벨 에포크(Belle Époque)’다. 공원 곳곳을 당시 파리의 예술 공간처럼 꾸미고 명화를 배치해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19세기 말 파리의 낭만과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다.
축제는 △French 문화 콘서트 △味슐랭 가이드 △와인 페스타 △쁘띠 플리마켓 △양천 아틀리에 △목5션월드 △목5랜드 등 7개 테마로 구성된다. 공연과 미식, 문화 체험, 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구 최초 야외 콘서트오페라 ‘카르멘’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30분 한불마당에서 펼쳐지는 야외 콘서트오페라 ‘카르멘’이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양천구에서는 처음으로 공원 야외무대에서 오페라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목5동 주민과 지역 학교·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무대와 샹송 공연도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파리공원 문화축제’ ⓒ양천구
프랑스 음식·와인부터 플리마켓까지
프랑스 문화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味슐랭 가이드’에서는 프랑스 음식과 K-푸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비스트로를 운영하고, ‘와인 페스타’에서는 다양한 프랑스·국내 와인을 선보인다.
프랑스인이 운영하는 베이커리와 프렌치 음식 부스, 프랑스인 수공예 판매팀이 참여하는 ‘쁘띠 플리마켓’ 등 현지인의 참여도 확대했다.
프랑스 문화 한자리서 즐기는 체험·놀이 풍성
잔디마당의 ‘양천 아틀리에’에서는 주한프랑스대사관 어학센터의 초급 프랑스어 수업과 아르누보 모스 액자 만들기 등 프랑스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와 버블쇼, 마술쇼 등도 함께 펼쳐진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서울시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와 연계한 ‘목5랜드’에서는 레일기차, 바이킹 시소, 스포츠 체험 등을 운영하고, 바닥분수 일대의 ‘목5션월드’에서는 음악분수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프랑스식 놀이를 접할 수 있는 어린이 레크리에이션도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관람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공원에 머물며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휴식과 편의공간을 강화했다. 무대 관람석과 먹거리존, 잔디마당 등 곳곳에 그늘막과 쉼터를 확대하고, 잔디마당에는 돗자리 피크닉존을 운영한다. 농구장 두 곳에는 ‘목5랜드’를 배치해 이동 동선을 넓히고 행사장 내 밀집과 혼잡도를 낮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한·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파리공원에서 다시 140주년을 함께 기념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벨 에포크의 낭만과 예술, 야외 오페라와 프랑스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며 도심 속 파리공원에서 특별한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