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원 전경 ⓒ서울시
서울식물원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8일까지 열린숲 무궁화원에서 6,086그루의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연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6천여 주의 풍성한 무궁화와 함께 우수한 수형을 자랑하는 무궁화 분화 36점과 분재 22점을 한곳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는 홍단심계, 백단심계, 청단심계 등 다양한 계통의 무궁화가 전시돼, 다채롭고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오랜 세월 역사성과 상징성을 간직해 온 ‘2013년 종로구의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됐던 경복고등학교 무궁화의 후계목을 서울식물원에서 유전자원 보전 기술로 되살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경복고 교정에 있던 이 무궁화는 8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며 학교의 역사와 함께하다가 지난해 고사했다. 그러나 서울식물원이 고사 직전에 전문적인 식물 유전자원 보전 기술을 활용, 원목의 유전적 계통과 역사적 가치를 보전할 수 있었다.
단순한 식물 관람을 넘어 교육적인 콘텐츠도 풍성하다. 무궁화의 품종별 특성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사진 전시가 함께 열리며, 7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무궁화의 구조와 분류를 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 ‘Go! Green 토요일’을 운영한다.
‘Go! Green 토요일’은 8월1·8·15·22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열린숲 숲문화학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천 원이다.
온수진 서울식물원장은 “무궁화는 꽃이 귀한 여름에 100일 정도 긴 기간 매일같이 피고 지는 대표적인 여름꽃으로, 특히 서울식물원이 집중 육종하는 식물종”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꽃 무궁화를 알리고 연구하는 데 서울식물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