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양천행복나눔사업단 참여자들이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섰다. ⓒ강서양천민중의집
노동조합·시민단체 힘모아 실질적 도움 전달
무더운 여름, 아이를 키우는 한 지역 주민의 낡은 주거 공간이 이웃들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강서양천행복나눔사업단(이하 행복나눔사업단)은 지난 25일 강서교육복지센터의 ‘2026년 주거환경 개선사업’ 의뢰를 받아, 올해 첫 번째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에 모인 봉사자들은 역할을 나눠 집 안 곳곳을 정성껏 수리했다. 파손된 벽면을 정돈하고 도배지를 새로 붙였고, 깨진 창문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교체했다. 손상이 심했던 문과 문틀 역시 전문 기술자가 맡아 이번 주 내로 수리를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봉사는 지역 내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허창범 행복나눔사업단장과 임천수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사단법인 희망씨 김은선 활동가, 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 양천지회 조합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양천구지부 김성종 전 지부장,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공간 이종훈 활동가, 강서양천여성의전화 유재선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와 조합원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사업을 의뢰한 박자양 강서교육복지센터장은 “공식 기관을 통한 사업보다 행복나눔사업단이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주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면서 “수혜 가구 역시 기관보다 ‘이웃이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아 더 편안하게 마음을 열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창범 행복나눔사업단장은 “집수리는 단순히 낡은 집을 고치는 것을 넘어, 이웃이 안전한 공간에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지역사회 연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연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함께 성장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나눔사업단은 지난 2014년 노동과 지역을 잇는 플랫폼 ‘강서양천민중의집’이 희망연대노조의 제안을 받아 출범한 지역공헌 네트워크다. 이들은 지역 내에서 주거환경 개선과 나눔, 자원봉사 등 다양한 연대 사업을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