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곡8동에서 진행된 삼계탕 나눔 행사 ⓒ강서구
강서구가 역대 최대 모금액을 기록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에 나선다. 주민들이 겨울철에 모아준 온정이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는 실질적 복지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곡8동 희망드림단은 초복을 맞아 오는 15일 오후 1시, 취약계층 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 꾸러미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과 화곡8동의 ‘까치산 탑본의원’의 후원 등 총 350만 원의 재원으로 마련됐다. 건강 꾸러미는 기력 회복을 위한 삼계탕과 전복죽 등 간편 보양식과 쾌적한 잠자리를 돕는 여름 이불로 실속 있게 구성됐다.
성금을 활용한 여름철 나눔 행사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강서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등촌2동은 독거 어르신 60명을 대상으로 한방갈비탕, 전복삼계탕, 소불고기 등 영양식을 제공하는 ‘여름 든든 밥상 나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폭염 대응 행동 요령도 적극 알리고 있다.
우장산동 역시 오는 14일 오전 11시,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 55세대에 삼계탕과 과일, 겉절이 등을 지원하며, 소외된 이웃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무더위 극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왼쪽부터) 등촌2동의 ‘여름 든든 밥상 나눔’ 물품과 우장산동의 지원 물품 ⓒ강서구
한편, 강서구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펼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80억6천만 원을 모금하며 서울시 자치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기탁된 성품은 겨울철에 즉시 배분됐으며, 성금은 이번 여름철 복지 사업처럼 주민 수요에 맞춰 효율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액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적기에 전달하는 배분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따뜻한 후원이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이겨내시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