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조례로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한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서울 서남권의 이웃 자치구인 강서구와 양천구가 민선 9기 임기 첫날, 관행적인 취임식 대신 실무 중심의 ‘직원 조례’로 본격적인 구정 업무에 돌입했다. ‘재선’ 구청장인 만큼 형식적인 의전과 허례허식을 과감히 줄이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두 구청장의 실용주의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실용 행정 최우선”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1일 오전, 직원 조례를 통해 “민심은 깊은 바다와 같다”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구민을 위한 행정에 전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진 구청장은 민선 9기 중점 실천 과제로 △실용 행정 △부서 간 협업 △주민과의 소통을 제시했다. 특히 ‘실용 행정’을 최우선으로 꼽으며, 업무보고 체계를 간소화해 조직 문화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본연의 업무 집중도를 높여 주요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규모 사업 못지않게 구민의 일상 속 작은 불편을 찾아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구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행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구민이 있다는 가치 아래, 구민과 함께 강서의 미래 발전을 이뤄내는 데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하며, 민선 8기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구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진교훈 구청장은 민선 9기 강서구의 6대 구정목표로 △다함께 누리는 균형성장도시 △미래를 바꾸는 혁신경제도시 △일상이 편안한 안심교통도시 △모두가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품격을 높이는 문화교육도시 △참여로 빛나는 주민주권도시를 제시했다.
민선 9기 첫날, 직원 조례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
이기재 양천구청장 “형식보다 실천 중요”
이기재 양천구청장 역시 같은 날 취임식과 비전보고회 등의 기념행사 대신, 6급 이상 직원 410여 명이 참석한 직원 조례로 민선 9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정책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4년간 양천구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기 위한 △편리한 도시 △녹색미래 도시 △경제활력 도시 △안전한 도시 △명품 교육도시 △즐거운 도시 △따뜻한 도시 등 7대 목표를 공유했다.
특히 민선 9기 핵심 사업의 실행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7월1일부터 구청장 직속 전담 조직을 전격 신설했다. 도시철도망 확충을 전담할 ‘지하철추진단’과, 주민과의 직접 소통 및 생활 불편 해결을 위한 ‘민원소통실’을 설치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한층 강화한다.
특히 도시철도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서남선(구 목동선)·강북횡단선·신정지선 김포 연장 등을 적극 재추진하고, 재건축·재개발 등 66개 구역 도시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시 경쟁력과 주거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기업 인프라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공항소음 피해 지원 확대, 교육특구 실현, 다채로운 여가생활 지원, 실효적 맞춤 복지를 통해 ‘더 살기 좋은 도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양천’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민선 9기는 화려한 형식에 치중하기보다 구민의 삶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는 내실 있는 행정으로 채워 나가겠다”며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오직 양천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