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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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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내 보조배터리 연기 사고 발생 잇따라 ‘주의’

다른 객실로 대피 후 공사 직원에 즉시 알려야

기사입력 2026-06-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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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 내에 대용량 배터리 반입 자제홍보 패널이 설치됐다. 서울교통공사


 

비상상황 대비 수조·방열집게·방열장갑 등 비치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 증가와 함께 보조배터리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효율이 높고 휴대가 편리하지만, 외부 충격이나 압착, 과열 등에 의해 손상될 경우 연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변형되거나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최근 발생한 배터리 관련 사고는 총 4건으로, 모두 열차 내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발생했다. 지난 4273호선 오금행 열차(연신내역 조치)에서는 승객 가방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5월에는 12(3호선 고속터미널역)18(2호선 신림역), 26(1호선 서울역) 세 차례에 걸쳐 약 일주일 간격으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접한 역에서 신속하게 조치해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해에도 4호선 열차 내에서 외국인 승객이 소지한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이촌역에서 조치한 바 있고, 2호선 합정역 승강장에서 승객이 휴대한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2·6호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공사는 배터리 사고 발생 시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출입문 개방 장치(비상코크)를 열어 선로로 대피하기보다는 연기가 발생한 객실에서 떨어진 다른 객실로 이동한 뒤 객실 비상통화장치 등을 통해 직원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열차가 역과 역 사이를 운행 중인 상황에서 선로로 내려가는 행동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열차에서 선로로 뛰어내릴 경우 부상의 위험과 함께, 인접 선로에서 열차가 운행 중일 수 있어 선로로 대피하는 것은 더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사는 배터리 화재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차 내에서 배터리 화재 시연을 실시했다. ⓒ서울교통공사

 

공사는 휴대용 배터리 화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공사가 관할하고 있는 전 역사에 배터리 냉각을 위한 수조를 비치하고 있다. 방열장갑과 방열집게 등 전용 대응 장비도 갖춰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역 직원을 대상으로 배터리 화재 대응 교육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더 나아가 역사·열차 내 안내 매체 등 공사가 소유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지하철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배터리 화재 시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나윤범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열차 안에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다른 객실로 이동한 뒤 직원에게 알려주시길 바라며, 공사도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혜미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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