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행운 기원하며 손영환 강서문화원 이사가 작성
허준박물관(관장 김쾌정, 강서구 가양동 소재)은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立春)을 맞아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관람객들에게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행사를 연다.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봄을 맞이하는 의미로 시행되는 입춘첩 써주기 행사는 2019년부터 매년 개최돼 오고 있다. 강서문화원 이사이자 강서서예인협회 고문을 맡고 있는 손영환 이사가 명필로 즉석에서 글을 써준다. 원하는 문구나 구절도 가능하다.
‘입춘방’이라고도 불리는 ‘입춘첩’은 대개 입춘날 가정에서 그 해의 복을 비는 의미로 대문이나 들보, 기둥, 천장 등에 써 붙이는 상서로운 글귀를 말한다.
통상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하다)’과 ‘건양다경(建陽多慶,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을 ‘入(입)’ 자 모양으로 좌우에 붙이며, 장소에 따라 ‘개문백복래(開門白福來, 문을 여니 만복이 들어온다)’, ‘세제모년만사여의형통(歲在某年萬事如意亨通, 금년 한 해 매사가 뜻대로 되게 하라)’,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등의 글귀를 쓴다.
허준박물관이 마련한 ‘입춘첩’ 행사에는 박물관 관람객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봄이 옴을 알리는 올해 입춘은 2월4일이다. (02-3661-8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