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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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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양천갑 시·구의원 “정미경 전 의원은 양천을 떠나라”

“양천에 불쑥 나타나 당원 이간질 시도” 규탄

기사입력 2023-06-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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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양천갑 총선 출마설에 경계


 

양천갑 지역 시·구의원들이 2일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성명서를 내고, 정 전 최고위원이 양천갑 지역을 다니며 근거 없는 소문으로 분란 및 당원 간 이간질을 꾀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22대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양천구에서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양천갑 지역에 정 전 최고위원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내가 조수진 잡겠다고 하면서 조 의원 지역구인 양천갑에 출마하겠다고 하며 활동을 시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오늘 발표된 양천갑 서울시의원·양천구의원 일동(허훈·채수지 서울시의원, 이재식 양천구의장 및 공기환·임준희·김수진 양천구의원, 이하 양천갑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양천갑 의원 일동은 정미경 전 국회의원이 얼마 전부터 양천갑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근거 없는 헛소문을 내면서 분란 야기, 당원 간 이간질을 꾀하고 있다면서 전직 국회의원을 지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2008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19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수원시을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이후 민주통합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과 중앙당의 구제(공천)2014년 국회의원에 다시 당선됐지만, 2016년 수원시무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하고, 2018년 수원시장 선거, 2020년 수원시을 총선에서 잇달아 패하며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러다 2021년에는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에 지원했다가 탈락했고, 2022년에는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자리를 노렸다가 실패했다. 검사 출신이기도 한 정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당시 지도부로 활동했다가 이 전 대표와 당의 가처분 법적 공방가운데 사퇴했다.
 

양천갑 의원 일동은 “‘당협 쇼핑이라는 희대의 용어를 만들어내고 논란을 빚다가 퇴출당한 정미경 전 의원이 이번에는 느닷없이 양천갑으로 건너와 분탕질을 꾀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당과 양천갑의 당원을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들은 양천갑은 2021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조수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아 내부 반목과 분열을 다독이며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양천갑 시·구의원들은 정 전 의원이 분탕질을 멈추고 양천갑을 떠날 것을 요구하며, 아울러 정 전 의원을 내세워 양천갑의 자존심을 더럽히는 행위를 하는 자들도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강혜미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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