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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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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저지 ‘총공세’

온·오프라인 범국민 서명운동 이어 국회 청문회, 장외 투쟁 등 전방위 압박

기사입력 2023-06-0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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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국회의원 SNS


 

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여론을 결집하는 동시에,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비롯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이재명 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 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 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시찰단이 무엇을 봤고 제대로 검증했는지에 대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열겠다”고 언급하며, 이와 함께 핵 오염수 투기에 대한 반대 결의안을 재추진할 뜻을 밝혔다. 
 

앞서 황희 의원(양천갑)은 지난달 24일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향해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가 안전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는 IAEA(국제원자력기구)는 원자력 기술 진흥을 목적으로 구성된 기구”라며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구가 아닌, 방류 기술을 지원하는 곳”이라고 꼬집었다.  
 

강선우 대변인(강서갑)도 30일, 논평을 통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은 ‘IAEA의 조사 결과를 보자’고 외치고 있지만, IAEA는 단지 일본의 시료 분석 실력을 확인할 뿐이고 이조차 일본이 문제가 없다고 제출한 단 3건의 시료만 분석한다고 한다”면서 “이처럼 IAEA 조사의 한계가 명확한데도 정부와 여당은 ‘방사능 괴담’ 운운하며 국민의 합리적 의심과 정상적 불안을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강서·양천구에서도 각 위원회별로 지역 거점을 돌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정애 의원(강서병)은 지난달 31일부터 염창역과 화곡역 등에서 강서구민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한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언제 어디서든 안전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연 전 서울시의원 SNS



강서을 지역(진성준 의원)에서도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용연 전 서울시의원을 주축으로 한 잼잼자원봉사단·시민참여광장·청출어람은 가양역 등에서 대대적인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용연 전 시의원은 “시찰단은 오염수 채취도 없이 일본이 보여주는 시설·자료만 살폈다고 말한다”면서 “시료 없이 자료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입·출구 농도 분석 자료 등 정밀 판단을 위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투기 계획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용선 의원(양천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윤석열 정권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러한 공세가 민주당의 국면 전환용이라고 보고 있다. 김기현 당 대표는 1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의혹과 지난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등 야당의 ‘3대 리스크’로 인한 위기 상황을 모면하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며 “과학이 아닌 괴담을 통해 불안감을 키우는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강혜미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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