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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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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주 원장의 소소한방] 이명의 원인 시리즈 ③신허(腎虛)성 이명/난청

김송주 마곡 본연한의원 대표원장

기사입력 2023-06-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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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건강으로 회복을 추구하는 자연치유 중심의 한의원 본연한의원 대표원장 김송주입니다. 이전 글에서는 한의학에서 보는 이명과 난청의 원인으로 기허 이명, 심화성 이명, 위허성, 담화성 이명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명/난청의 대표적인 원인인 신허성 이명/난청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현대인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거나 운동 또는 일할 때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이어폰 과사용이 귀를 혹사시켜서 이명, 난청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어폰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내이의 유모세포에 자극을 지나치게 많이 주게 되어 유모세포가 힘들고 지치게 되어 이명이나 먹먹함, 난청이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소음에 오래 노출되거나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한다고 무조건 이명, 난청, 어지러움, 먹먹함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똑같이 소리에 노출되어도 이명이 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몸상태가 약화하거나, 본래 한방에서 이야기하는 신기(腎氣)가 약한 사람에게 쉽게 이명이 오는데요, 이런 사람은 전체 이명의 약 20%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명의 원인이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신기(腎氣)가 약한 사람에게 오는 이명입니다.

 

콩팥 이미지 김송주 원장 제공

 

한방에서 신기허, 신허자의 경우 많은 경우 당뇨, 고혈압, 전립선 문제, 전립선 비대, 만성신염, 신부전증, 방광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소음이 심한 곳에 노출되거나, 밤낮을 바꾸어서 일하거나, 높은 곳에서 일하거나 하는 환경적인 요인이 결합되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한방적인 맥 진단 시 신허한 맥이 뜨거나 열체온기로 찍었을 때 하초, 즉 배꼽 아래쪽에 체열이 떨어지며 검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런 분들은 특이하게 아래쪽이 허()하고 허냉하여 아래에서 잡아주는 힘이 떨어지게 되면서 위로 허혈이 뜨는 경우가 드문데요, 갑자기 갱년기 증상처럼 위로 열이 오른다거나, 땀이 머리나 가슴 위로만 난다든가, 밤에 열이 위로 오른다거나 하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는 실제 몸에 열이 많아서는 아니며 오히려 허증의 증상으로 인한 허열입니다.

 

또한 한방에서는 골수, 뇌수가 부족해서 이명이 온다고 보는데 이도 큰 맥락에서는 신허(腎虛)성 이명입니다. 임상을 하다 보면 임플란트 시술을 시작했는데 이명이 생겼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방에서 잇몸과 이는 신장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신기가 본디 약한 사람들은 이러한 자극들이 큰 진동으로 몸에서 받아들여져 이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허 이명은 신장 전체의 에너지가 부족해진 것 외에 골수 부족을 동반하게 되는데 보통 피부가 메마르거나 뼈가 드러나는 경우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일종의 골수도 한방에서는 신장의 물이라고 보기 때문에 뼈의 물이 빠져나간 사람은 다리에 힘이 없고, 초췌해 보이고, 온몸이 쑤시며, 골이 흔들린다는 표현, 즉 두명(뇌명-머리가 울리는 이명)이 생기는 환자가 많습니다.

 

이렇듯 이명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치료 또한 원인에 맞게 진단을 하고 치료를 해야 좋은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고 이에 맞는 최상의 치료법으로 치료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서양천신문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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