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건강으로 회복을 추구하는 자연치유 중심의 한의원 본연한의원 대표원장 김송주입니다. 이전 글에서는 한의학에서 보는 이명과 난청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기허 이명과 심화성 이명, 즉 스트레스 이명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위허(胃虛) 이명과 몸에 불필요한 물질들, 한방에서는 담(痰)이라는 물질이 몸에 생기는데 이것이 열화(熱火) 생기는 담화성 이명, 난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하기도 하지만 이명이 발생하는 분들은 보통 불규칙한 식사 습관, 균형 잡히지 못한 식단, 폭음, 담배,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커피 등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대개 혀를 검진해 보면 혀에 백태가 심한 사람이 많으며, 백태가 심한 사람은 많은 경우 아랫배가 나왔거나, 복부가 싸늘하고 하체가 약하고 순환이 잘 안 되는 분이 많습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위장이 약한 여성들은 자궁 기능이 약한 경우가 흔하며, 위장의 약한 남성의 경우에는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장, 대장이 나쁜 사람들은 남녀 모두 목과 어깨가 굳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체열 사진을 찍어 보면 위장 부위가 체열이 약해 색깔이 검거나,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한방적으로 위허(胃虛)한 사람들은 폭식, 급하게 먹는 습관, 야식을 많이 먹는 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이 쌓이게 되면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이나, 귀에 잡음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담화(痰火) 이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담화성 이명은 흔하게 갱년기 여성, 갱년기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요. 갱년기가 되면 남녀 모두 인체에 물기와 진액, 호르몬이 마르게 되면서 인체가 민감해지고,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게 되며 입이 쓰다, 몸이 아프다, 잠이 잘 안 오는 갱년기 증상들을 호소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환자들의 맥을 보면 한방에서 이야기하는 삽(澁)맥이 뜨게 되는데요. 이런 맥의 한방적인 의미는 몸에 진액이 말랐을 때 뜨는 전형적인 맥입니다.
인체에 수분이 마르면 몸에 림프 순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이 쌓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담음(痰飮)입니다. 콜레스테롤이 수치가 올라가는 것도 한방에서는 이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방에서 음(陰)의 물질이 인체에서 부족해지면 열이 위로 뜨게 되고, 몸이 허해지면서 오히려 식은땀이 나고, 불안하고, 어지럽고 소화가 잘 안 되며 속이 더부룩하고 메슥거리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몸 안에 노폐물이 많으면 피부 알레르기나 습진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담화성 이명도 체열 검사를 해보면 목, 얼굴 주변이 붉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진은 삽맥 외에도 허열성 맥이 뜨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분들은 담화성 이명과 난청으로 분류하여 이에 맞는 치료를 합니다.
이렇게 이명의 원인은 한방적으로 다양합니다. 오늘은 위허 이명과 담화성 이명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다음에는 이명의 또 다른 원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