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에 어린이를 위한 ‘거인의 정원’이 조성됐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지난 21일 서울식물원에 어린이들이 자연을 즐기고 탐험할 수 있도록 ‘KAC 열린 놀이공간-거인의 정원’을 개장했다.
‘KAC 열린 놀이공간-거인의 정원’은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그림책 《거인의 정원(The selfish giant)》을 모티브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서울그린트러스트를 사업의 주체로 선정하고, 지난 3월부터 ‘거인의 정원에서 우리 지금 만나’라는 주제로 놀이공간을 조성해 왔다.
정원에 다양한 식물을 심어 아이들이 마음껏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볼 수 있도록 하고 구르기 잔디언덕, 통나무 탐방길, 거대한 바위언덕과 징검돌 등으로 자연에서 뛰놀며 직접 체험하는 놀이터를 구성해 동화 속 정원을 실제로 구현했다.
‘거인이 직접 만든 정원’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거인의 의자, 삽, 물조리개 등 거대 사이즈의 오브제를 제작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유발하고 놀잇거리를 선보인다.
지난 21~22일 열린 개장 기념 행사에 이어, 자연의 놀거리를 활용한 다감각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5월에는 정원을 100% 즐기기 위한 나만의 놀이 방법을 또래 친구들과 공유해보는 ‘열린 놀이 찾기 대작전-어린이 놀이 캠프’가 운영되며, 하반기에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연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직접 만든 놀이 목록은 추후 열린 놀이 안내서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서울식물원에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KAC 열린 놀이공간-모두텃밭’을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