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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3-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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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올해 520마리 목표로 ‘길고양이 TNR’ 시행

관내 2곳 동물병원과 지정 협약, 동물복지 고려해 중성화 추진

기사입력 2023-03-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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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양천구는 주택가나 도심지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한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 후 원래 장소에 방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궁극적으로 개체 수를 조절해 번식기에 발생하는 소음과 쓰레기봉투 훼손, 배설물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구는 2008년 처음 중성화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4천370여 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했다. 올해 목표는 총 520마리다. 중성화 수술은 목동 강현림종합동물병원과 하니동물병원 2곳과 지정 협약을 체결해 진행한다. 
 

중성화 수술 후 수컷은 24시간, 암컷은 72시간의 회복 과정을 거쳐 포획 장소에 방사된다. 단, 장마철과 혹서기·혹한기 등 회복이 어려운 시기에는 중성화 수술을 제한하고, 체중 2㎏ 미만 길고양이와 임신, 수유 중인 길고양이도 동물복지를 고려해 중성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중성화 수술 신청은 양천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전화 신청하거나, 구보건소 누리집 오른쪽 하단 ‘보건상담’ 코너에 ‘길고양이 중성화 신청’이라는 제목으로 연락처, 길고양이 발견 장소, 개체 수 등을 기재하면 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를 방치하지 않으면서도 개체 수를 조절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응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동물보호 사업을 추진해 성숙한 동물복지 문화가 지역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혜미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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