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도시농업공원 전경
양천구는 공원문화 확산을 위해 ‘2023년 도시농업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3대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구는 ‘행복을 더하는 양천 도시농업’이라는 비전 아래, △도시농업 공간 조성 및 운영 △반려식물 관리 및 정원 원예 프로그램 운영 △텃밭친구 양성 및 활용 등에 관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서울형 도시텃밭’을 조성해 복지기관 1곳, 어린이집 3곳에 텃밭 공간 545㎡를 마련, 도시농업 체험을 활성화한다. ‘양천도시농업공원’에서는 동별 텃밭가꿈이와 사회복지기관 등이 참여하는 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약계층에게 수확물을 기부한다.
3인 이상의 구민 공동체를 대상으로 70구좌를 분양하는 ‘양천1마당텃밭’과, 북한이탈주민과 대안학교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텃밭 체험을 운영하는 ‘안양천 키친가든(텃밭)’도 진행된다. 올해 조성될 온수공원 내 500㎡ 공간에는 ‘감자 수확 체험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급증하는 반려식물 가구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난해 아파트 4개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큰 호응을 받았던 ‘반려식물 관리 서비스’는 올해 대상을 복지기관 9곳, 보육기관 6곳, 공동주택 6개 단지로 대폭 늘렸다.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한 4~6월과 9~11월에 반려식물 재배법, 병해충 진단, 분갈이 방법 등에 관한 상담 및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천도시농업공원 내에도 ‘반려식물 클리닉’을 두어, 사전 예약 후 방문 상담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까운 동 주민센터와 반려식물 클리닉에서는 ‘반려식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구민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총 80회 교육이 예정돼 있으며, 반려식물 진단 및 치료, 식물 콘텐츠 체험, 원예 지식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도시농업관리사를 채용하고, 광역 반려식물병원인 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필요시 반려식물 입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양천 꼬마농부학교 운영 모습
양천구의 대표적인 어린이 도시농업 문화교육인 ‘꼬마농부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양천도시농업공원과 신트리공원에서 농작물 재배 경험을 통해 자연과 농업의 소중함을 알린다.
‘반려식물 기부 챌린지’도 선보인다. 공무원과 산하 기관, 주민을 대상으로 여분의 반려식물을 기증받아 관내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300여 명에게 기부하고, 원예 전문가 등이 방문 교육을 통해 식물을 기르고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도록 도와준다.
이 외에도 관내 유휴공간에 텃밭을 조성한 뒤 수확물을 양천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하는 ‘텃밭친구’ 운영을 비롯해 올해 10월경에는 공원·숲·텃밭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참여형 지역축제 ‘그린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민의 일상에 치유와 행복을 더하는 ‘양천형 도시농업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