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2동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이진구 씨와 아내 김원 씨가 지난 7일 양천사랑복지재단을 통해 저소득 양천구민을 위해 써달라며 2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재단에 따르면, 기부자 이진구 씨는 베트남 전쟁 참전 유공자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애국심으로 남몰래 꾸준한 선행을 펼쳐 왔다. 지난해 여름에는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발생한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이번 기부는 재단의 ‘마이데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생일, 결혼, 합격 등 생애 가장 소중한 순간을 기부를 통해 의미 있게 기념하는 생애주기 기부 캠페인이다. 이 씨는 76세 생일을 맞아 배우자와 함께 후원금을 기부했다.
이진구 씨는 “어렵고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부디 작은 성금이 귀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천사랑복지재단 정문진 사무총장은 “귀한 성금인 만큼 고귀한 뜻을 담아 기부자가 바라는 목적대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마이데이 기부 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재단 누리집(eloveyc.or.kr) 또는 유선으로 신청할 수 있다. (02-2647-4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