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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가을을 만나다…‘서울 단풍길 96선’

양천구 목동9단지 사잇길, 우장근린공원 산책로 등 선정

기사입력 2022-10-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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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9단지 사잇길. 서울시 아름다운 단풍길 사진 공모전 수상작

 

 

서울시가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6을 선정, 발표했다. 서울시 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북한산 일대는 오는 30일경, 도심 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멀리 떠나지 않고도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숨은 장소를 공개한다.
 

올해는 지난해 선정된 노선 중 재개발 공사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2곳을 제외했다. 대신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스크령 등의 띠녹지가 조화를 이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세종대로, 응봉근린공원 산책로와 연계해 아름다운 벚나무를 느낄 수 있는 성동구 매봉길2곳이 새로 추가됐다.
 

서울 단풍길 96은 그 규모가 총 153에 달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그 수량은 55천여 주에 이른다.
 

시는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4개의 테마길인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소개했다.
 

그중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에는 양천구 신트리공원부터 목동10단지 1018(1.3)까지 이어지는 느티나무 길이 선정됐다. 이곳에는 250여 주의 느티나무가 심어져 아늑한 단풍 터널을 이루며, 주변 신트리공원과 바로 연결돼 주민들의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 41곳 중에는 터널형으로 조성된 느티나무 가로수가 매력적인 양천구 목동9단지 사잇길(목동9단지 912~남부지방법원)과 강서구 우장근린공원 산책로, 방화근린공원 산책로, 공암나루 근린공원 산책로, 서남환경공원 산책로, 화곡로(강서구청~화곡역), 등양초등학교 앞길(가양역 8번 출구~대룡드림타워)이 선정됐다.
 

그 가운데 우장근린공원은 원당산과 검덕산 2개 봉으로 형성된 공원으로 산책로변에 3천 주의 왕벚나무, 버즘나무, 은행나무 등 수목과 잔디운동장(축구장), 국궁장, 정자 등 각종 체육시설과 휴게시설이 복합적으로 조성돼 있어 주민 여가 공간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경복궁 동측 담장을 따라 삼청터널까지 이어지는 은행나무 가로수길(삼청동길, 동십자각~삼청터널)과 양평교부터 안양천교까지 안양천을 따라 걷는 둑방길 산책로 등이 소개됐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자, 가족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행복의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단풍길 96은 서울시 누리집(seoul.go.kr/story/autumn)과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강혜미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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