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으로 야외활동이 차츰 자유로워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우리 주변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찾아 나선다. 내달 13일까지 ‘감성여가공간, 서울쉴틈 찾기’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서울시가 지난해 내놓은 시정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 중 ‘미래감성도시’ 전략의 핵심 과제로, ‘감성이 넘치는 시민 생활공간 조성’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동네 구석구석에 편안한 쉼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찾아, 문화가 살아 숨 쉬고 감성과 창의력이 솟아나는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참가자는 가로·녹지·광장·주차장 등 주변에 잘 활용되지 못해 비어 있거나 좋은 경관 자원이지만 쉴 곳이 없어 외면 받던 장소를 찾아, 그곳에 어울리는 콘텐츠와 감성적 요소 등을 더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공모는 △자유롭고 참신한 공간 발굴을 위한 ‘시민 분야’와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운영·유지관리 방안, 구체적인 조성 방안 등을 포함하는 ‘전문가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시는 시민 분야에서 대상 1팀(시상금 300만 원)을 비롯한 21팀을 선정하고, 전문가 분야에서 대상 1팀(시상금 1천만 원) 포함 15팀을 선정해 각각 서울시장상과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7월8일 발표한다.
작품 접수는 ‘감성여가공간, 서울쉴틈 찾기’ 공모 홈페이지(http://seoul-breathspace.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동구 서울시 도시공간기획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동네에서 오가며 바라만 봐도 흐뭇하고 미소가 번지는 따스한 장소, 잠깐 앉았다 쉬어갈 수 있는 여가 공간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