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06-28 17:12

  • 오피니언 > 칼럼사설

[칼럼] 젊은 도시 강서,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진성준 국회의원(민주당, 강서을)

기사입력 2022-04-25 16:35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진성준 국회의원
(민주당, 강서을)


강서구에는 최첨단 기술, 화려한 건물이 즐비한 신도시의 모습과 정감 가는 주택의 골목 모습이 공존한다. 평생을 공항동 토박이로 보내며 3대가 사는 어르신의 대가족과 마곡 지식산업센터에서 일하는 1인 가구 청년이 동네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지하철역에서는 나이 지긋하신 노신사와 연구에 골몰한 채로 출근하는 청년이 스쳐 지나가는 곳이다. 

강서는 낡고 노후한 이미지에서 점차 벗어나, 젊어지고 있다. 단순히 인구 구성이나 물리적인 환경 변화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강서의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목소리를 내주시는 주민들이 이전에는 어르신들뿐이었다면, 이제는 청년들이 직접 나서서 자신이 겪는 문제를 말하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요구한다.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 이른바 ‘MZ세대’는 정치의 전면에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청년들은 사회에서 겪는 차별과 크고 작은 문제를 토로하고 해결을 요구했다. 정치적 수사에 익숙한 기존의 정치인이 할 수 없는 청년들의 생생한 문제 제기는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던졌고, 이목을 집중시켰다. 때로는 공감과 응원의 박수를 받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 기존의 정치가 얼마나 정체돼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정치 시스템으로는 지역의 젊은 목소리를 충분히 대변하지 못해왔다. 청년들이 느껴온 답답함은 이번 대선에서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졌고,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을 촉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청년들의 움직임은 ‘정치 정체 현상’의 방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단 강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정치와 지역사회가 밀접하게 연결되는 기본 단위는 지방의회이다. 실제로 민선 7기 기초의원의 평균 연령은 58세이며, 50대 이상이 기초의원인 곳은 전국 시군구 226곳 중에서 72.3%에 달한다. 반면 만 45세 미만의 청년 의원은 10명 중 1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대표성이 적었다. 이를 39세 미만으로 더 낮추어 보면, 기초의원의 청년 비율은 전체 의원 2,541명 중 166명인 6.5%, 광역의원은 737명 중 33명으로 4.5%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만 45세 미만의 청년을 의무적으로 30% 공천하기로 했지만, 실제 이루어진 공천은 16%에 그쳤다. 국민의힘에서는 청년 공천이 10%도 채 되지 않았다. 주민을 대표하겠다는 지방의회지만, 주민 중 청년은 누가 대표하는 것인가.

대선과 대선 이후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이 보여주고 있는 돌풍과 파급력을 생각해보자. 청년들이 자신의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의 영역에서 대변하고 풀어낼 수 있었다면, 당면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힘을 가지고 자신들의 삶과 사회를 직접 변화시켰을 것이다. 지역의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역동성도 훨씬 더 높아졌을 것이다. ‘정치 정체’가 아닌, ‘정치 선도’를 청년들로부터 이끌어내야 하는 이유이다.

마곡지구 개발을 계기로 강서는 급속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50년, 100년 이후의 강서를 구상하고 준비하는 큰 그림은 보이지 않는다. 구도심과 신도심 간 지역 격차와 갈등 해소, 낙후된 김포공항 인근의 상생 개발, 교육·문화·복지의 확충 등 외형의 성장만이 아니라 내실을 알차게 채우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유능하고 혁신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강서에 필요한 것은 기존의 정치적 프레임에 갇힌 뻔한 논의가 아니다. 오히려 생생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넘치는, 실행력으로 충만한 청년들의 힘이다. 청년들에게 사회를 주도적으로 움직일 충분한 힘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목격하였다. 다가오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서의 청년 후보자, 청년 정당 활동가들이 직접 지역을 위해 발로 뛸 역할에 기대할 만한 이유이다. 나이만 청년이라고 우대를 하거나 특혜를 주자는 주장이 아니다. 기성 정치인과 행정가들이 풀지 못한 문제들의 실마리를 청년의 기획력과 실천력에서 찾자는 것이다. 아울러 이제야 지역의 한 축을 담당하는 청년들에게도 대표를 가질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한번 대표를 가지면 그 이상으로 세상을 바꿀 만한 저력이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청년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젊은 강서를 위해서는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청년 후보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기반은 일반 국민이다. 젊은 강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강서 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지역 청년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청년들의 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지역 문제는 무엇이 있는지 강서 주민 전체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기존 정치인들이 하지 못했던 지역 문제 해결을 이제 청년들에게 맡겨보자. 젊은이들의 저력으로 세대를 넘어서고 지역을 넘어서, 힘차게 도약하는 젊은 강서로의 발전을 견인해줄 것을 기대한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서양천신문 (gsycky@hanmail.net)

댓글2

스팸방지코드
0/500
  • 강서병
    2022- 04- 28 삭제

    그래요 청년 정치 좋습니다. 그런데 청년도, 청년을 대표할만한 청년이 있고, 청년을 대표하기 힘든 청년이 있기도 하죠. 더민주의 청년 정치인 중에 진또배기 청년 정치인은 누가 있나요?

  • 화곡동사람
    2022- 04- 28 삭제

    진성준 氏. 정치는 전국민들이 보고있어요. 솔직하고 양심을 가지고 상식선에서 최선을 찾으시죠. 잘못된 국정을 감추고 두둔하기 바쁜모습만 보여주지 마세요. 국민들(강서구민)이 다 지켜보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