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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7-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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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 양천문화재단 김신아 이사장

“문화와 예술로 꿈 이루는 양천 만들 것”

기사입력 2022-04-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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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아 이사장

김신아 이사장이 이끄는 양천문화재단은 지역이 예술의 놀이터가 되고 사람이 예술의 중심이 되는 , 문화, 예술, 사람이 어루어지는 양천으로 통한다. 지난 2019년 출범한 양천문화재단의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1년 차, 김신아 이사장은 국제교류전문가다.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13년간 몸담다 보니 무용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합리적인 추측을 해보지만, 춤이나 예술과는 무관한 언론학 전공자다. 우연히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다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극단에 입문해 연극배우이자 연출, 음향, 조명 등의 역할을 섭렵하며 스텝으로 일하며 프랑스 합작작품의 기획을 맡게 되면서 축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민간에서 축제로 국제교류를 진행할 수 있는 서울세계무용축제에서 13년간 국제교류를 기획했고, 언론학 석사과정과 공연예술경영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공연 미술 유통 전문예술 경영지원센터 본부장 제안을 받고 미술사업과 공연사업을 4년반 맡았고, 국립극장으로 옮겼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해 고민하다 일상이 예술이다는 공감에서 출발, 지역에서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이 됐다.
 

현재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중앙대학교에서 예술행정·공연기획을 가르친다. 세르반티노축제 한국특집, 서울세계무용축제, 디지털아트페스티벌, 서울아트마켓, 아프리카·아랍문화축제 등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며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양천문화재단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문화재단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술기관으로 양천구의 문화예술을 진흥시키기 위해 탄생한 정부 출자출현기관입니다. 서울 자치구 25곳 중 23곳에 지자체 이름의 문화재단이 있습니다.

2018년 서울특별시 양천구 재단법인 양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20195월 재단법인 양천문화재단이 출범하고 양천구 구립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20곳과 청소년독서실 4, 갈산문화예술센터, 양천구립실버합창단, 양천문화회관 등의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서울시 지자체 중에서 도서관이 가장 많은 곳이 양천구이기도 합니다.

정부 출자출현기관인만큼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행정의 가장 마지막 단계라는 표현보다는 문화행정에서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곳으로, 구민과 끊임없이 만나고 무엇이 필요한지 듣고 공연 하나를 보더라도 어떻게 바라보는지 주의 깊게 살피면서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고 여기에서 공적자금을 적절하게 집행을 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구민이 생각하고 바라는 것과 재단이 실제 할 수 있는 사업에는 온도차가 분명 있습니다. 구민들의 세금을 집행함에 있어 공정하고 투명해야 하고 행정절차 안에서 정당성을 확보하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온도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조율을 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는데, 1년간 업무 성과 및 앞으로의 추진 방향은

아시다시피 예술이라는 분야가 재정적인 여건, 물리적 여건이 열악합니다. 직원들이 100% 꿈을 꿨다면 그중에 20~30% 정도 실행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지자체들이 재단을 만드는데 급급했다면 이제는 재단이라는 곳이 지자체에서 가지고 있는 역할 안에서 구현에 낼 것들, 이런 것을 차근차근 실천해나가면서 각각이 유기적으로, 예를 들면 기초자치단체에서 중앙단위로, 중앙단위에서 국가 단위로, 다시 국가 단위에서 풀뿌리라고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는 순환구조 안에서 합리적인 바탕을 만들어나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여건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단계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1년 남은 동안 제가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직원들에게도 지금의 이 여건을 조금이라도 개선을 해보기 위해 밑바탕을 깔고 필요성을 설득하는데 남은 임기를 다 쓰다 끝날 거 같다는 말을 자주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건 보이지 않건 이것이 체계화되기 전 단계, 밑바탕을 까는 시스템을 어느 정도 만들어 놓느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양천구청, 양천구의회, 주민들과 양천구민을 위해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일을 해보자하는 의견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관계 기관에서 일하는 분들과 재단 직원, 구민들 서로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맞추어 마음을 모아주는 것이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단에서 준비한 행사나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하나에 구민들의 목소리와 그분들이 문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이분들이 기꺼이 박수를 받고 박수 칠 수 있는 그러한 행사 프로그램이 되도록 직원들과 논의하면서 준비하고 한 해를 보내면 제 소임을 다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올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민들 중에 음악하시는 분, 춤추시는 분, 만드시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분들을 모아 무대 위에서 박수받는 모습을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것 중에 5월에 갈산문화센터에서 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4월에는 실버합창단 창단 공연도 있고요. 이런 분들 말고도 발굴을 하고 있는 예술인 중에 함께 작업하고 있는 무용단체가 있어요. 실은 작년에 해보고 싶었는데 이분들과 예술작품도 만들어보고 어차피 몸을 쓰는 작업이니까 몸을 치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싶어요. 관내 미술작가도 많아요. 작가들을 위해 마당에다 캠퍼스를 펼쳐놓고 이분들과, 또 양천구 어린이들, 참여하고 싶은 모든 사람의 작품을 극장에 걸어놓고 싶습니다. 도서관 프리마켓도 운영하다보면 재밌는 것을 발견할텐데, 뭐라도 구민이 행복해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주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예술은 멀리에 있지 않습니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고, 드레스 차림을 한 어머니의 행복한 춤에 환호할 수 있습니다. 양천문화재단은 구민 여러분과 예술 사이에서 누구나 주인공인 문화 양천, 예술로 꿈을 이루는 양천을 위한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재단의 문은 항상 열려있을 것이고,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구민 모두가 주인공인 문화 양천. 저희가 늘 곁에 있겠습니다.

 

약력

양천문화재단 이사장

중앙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출강

국립 아시아 문화의 전당 재단 이사

세르반티노축제 한국특집 총감독,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특별공연 총감독,아프리카아랍문화축제, 한국무용중남미특집 총괄 외 공공민간 국제교류 전문가로 활동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사업본부 본부장 역임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계기성 사업 총감독 역임

광주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위원 역임

한국일보 칼럼니스트 역임

서울세계무용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역임

 

수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화예술 특별상 수상

한국무용국제교류발전상 수상

공저: 소년소녀 기획하라 [우리학교]

2019년 상해국제공연예술축제 포럼 발표

 

송정순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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