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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09-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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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호 인왕제색도 유치추진위원장,“지역문화발전 위해 국민청원 동참해주시길"

국민청원으로 ‘강서구 소재 겸재정선미술관’ 널리 알려져

기사입력 2021-06-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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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인왕제색도 유치추진위원장(강서문화원장)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인왕제색도 겸재정선미술관 유치 국민청원운동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강서구, 강서구의회, 정치권에 이어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도 지지의사를 밝혀 국민청원운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왕제색도는 故 이건희 회장이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국보 14점, 보물 46점 등 국가 지정문화재 중 단연 으뜸으로 손꼽히는 만큼 여러 지자체에서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강서구도 여러 매체를 통한 국민청원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친 결과 현재 지역 게시판과 SNS에는 문화원과 강서구청·강서구의회의 노력에 부응하는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왕제색도 겸재정선미술관 유치를 향한 지역주민의 염원이 모아지는 가운데 인왕제색도유치추진위원장으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김진호 강서문화원장을 만나 인왕제색도가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되어야 하는 당위성과 이번 국민청원운동의 의의를 되짚어봤다.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연유로 긍정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었나.

 전국 230개 문화원장이 모인 한국문화원연합회(협회장 김태웅)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은 중앙 소속이 아닌 지차체에 소속된 겸재정선미술관이 청원 한 것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방 또는 지자체에 소재한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볼거리가 풍성한 중앙기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규모다 보니 국보나 보물 유치가 쉽지 않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국민청원을 통해 문화재 유치를 추진하는 강서구의 시도가 각 지방문화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국에 있는 문화원장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힐 만큼 상당히 고무적이고 협조도가 높다. 인왕제색도가 겸재정선미술관에 유치됨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각 지방 문화에도 국보나 보물급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연구되어져 지방문화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겸재정선미술관에 인왕제색도가 유치되어야 하는 이유는 본 지(제1471호 3면 참고)기사를 비롯해 여러 매체들로 이미 알려져 있지만 처음 접하거나 부가 설명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유치 추진위원장으로서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겸재정선미술관은 겸재 선생에 관한 전문 미술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시립미술관 등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다루지만 겸재정선미술관은 집중적으로 겸재 선생을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화풍을 이어갈 수 있는 차세대를 발굴하기 위해 겸재진경 미술대전, 내일의 작가전, 수묵전을 열며 힘쓰고 있다.

인왕제색도가 워낙 가치있는 작품이다 보니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어야한다는 의견을 존중하지만 겸재정선박물관이 겸재정선, 진경산수화, 한국화 장르에 집중해 전시, 연구, 글을 발표하는 곳인 만큼 유치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한국화가 한류문화의 한 장르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한국화를 연구하는 미술관에 보관, 전시,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웃음)

학문적으로 더 연구하고 전시를 확대해서 한국화가 세계 속의 하나의 획기적인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뒷받침 해주는 것이 우리나라 문화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부디 국민청원이 효과를 발휘해 지방문화가 부흥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이번 국민청원운동이 남기는 의의를 설명하자면.

코로나 시대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인왕제색도 유치가 지역주민들에게 당장 와닿는 화두가 아닐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상황이라서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캠페인처럼 소극적인 홍보활동밖에 할 수 없다.

게다가 국민청원운동이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민감한 주제가 아니기에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인왕제색도 유치 추진으로 겸재정선미술관이 강서구에 소재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결과와는 별개로 그 성과만으로도 대단한 파급력을 가졌으며 이번 국민청원으로 강서구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겸재 정선 선생은 양천현령으로 부임했던 만큼 강서구뿐만 아니라 양천구와도 인연이 깊다. 겸재정선미술관이 한국화 전문 미술관으로 발전해 나가고 지방문화가 활성화되는 좋은 표본이 되는 일에 강서구 주민과 양천구 주민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인왕제색도’ 영인본을 보기 위해 겸재정선미술관에 모인 시민들
 
지난 16일 한화비즈메트로에서 국민청원참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인왕제색도 유치추진위원회 (오른쪽부터) 겸재정선미술관 김용권 관장, 강서문화원 김진호 원장, 겸재정선미술관 손국현 실장
 

박선희 기자 (gsyck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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