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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오즈의 마법사’ 등으로 분장하고 퍼레이드, 공연·체험 즐겨
지난 13일,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강서어린이 동화축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동화축제의 하이라이트이자 시작인 약 900m 구간(강서공고~방화근린공원)에 이어지는 길거리 퍼레이드는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어린왕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등 각양각색의 복장을 하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김태우 구청장도 행진 대열 속으로 들어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보폭을 맞추며 함께 걸었다.
퍼레이드에 이어 한별어린이합창단과 김태우 구청장은 함께 무대에 올라 개막 공연을 선보였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무대에 ‘강서구 요정’으로 깜짝 출연했다.
김 구청장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기꺼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며 “강서구 모든 아이를 위해 기획한 동화축제지만,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에 오히려 행복한 하루를 선물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메인 무대에서는 지역 학생들과 예술단체가 댄스, 치어리딩, 줄넘기 공연 등을 선보였고, 행사장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동화축제의 마지막은 어린이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된 버블쇼 공연이 장식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강서어린이 동화축제’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주기 위해 지역 도서관과 주민을 중심으로 기획 단계부터 축제 진행까지 함께 만드는 주민 참여형 축제다.